내가 만든 것들이 남들에게 신기하게 보일 때
유형: dev
요즘 내가 집중해서 하고 있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도커(Docker)를 이용해서 컨테이너 이미지를 만드는 거고,
또 하나는 AI 모델에 이미지를 학습시켜서 원하는 걸 인식하게 만드는 거다.
둘 다 듣기만 해도 ‘개발자 느낌’ 물씬 나지만, 나는 사실 개발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재밌고, 만들어놓은 결과물이 ‘오~’ 소리 들을 때 너무 좋기 때문이다.
"우와, 이거 직접 만들었어요?"
누가 그렇게 말해주면, 솔직히 마음속에선 ‘흥, 나도 이 정도는 하지’ 하면서도,
표정은 “아, 그냥... 조금 해봤어요ㅎㅎ” 라고 어색하게 웃는다.
하지만 사실은 너무 뿌듯하고, 또 하고 싶어지는 원동력이 된다.
나도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아마 어릴 때부터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코드 한 줄, 결과 한 장, 반응 한 마디에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
꾸준히 하는 힘
이걸 처음부터 잘했냐고? 당연히 아니다.
코딩이란 건 해보면 안다. 한 줄 쓰고 한숨 세 번.
에러 하나 뜨면 구글링 다섯 번.
그런데 그걸 매일매일 하다 보니, 익숙해졌고
‘이건 이렇게 고치면 되겠네’라는 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경험이 나한테 알려준 건,
“꾸준히 하면 된다”는 너무나 단순하고도 확실한 진리다.
하고 있는 이유? 결국, 나를 위해
코딩이나 AI가 나의 미래를 확정지어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걸 즐기고 있고,
조금씩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
결국 이건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더 좋아지게 만들기 위한” 여정이니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뭔가 배우고 있는 중이라면,
혹은 배우려다 포기하려던 참이었다면,
조금만 더 가보자. 생각보다 멀지 않을 수도 있다.
그저 묵묵히, 뚜벅뚜벅.
Just Keep at it.!!
신기하도다.